오늘의 韓國佛敎는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自省과 批判의 소리가 佛敎界 안밖에서 끊임없이 들려 오고 있다•그 자성과 비판의 대
상은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항의 하나는 불교인들의 社會意識에 관한문제가 아닌가 한다, 일반적으로 볼 때 한국불교인들의 사회의식은 매우 빈약하고 저조한 실정이다. 그리하여 급속한 時代의 변화가 몰고 온 수많은 사회적 難題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주체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으며,역사를 능동적으로 觀導해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의 한국불교가 自己變革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무엇보다도 투철하고 적극적인 사회의식이라고 하겠다. 사회의식이 그동안 우리 한국불교가 護國佛敎라는 기치 아래 강조한 體制順應的인 同參意識이나 協同意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오히려 현재와 같은 상황하에서 우리들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批判的 社會意識,즉 此判意識이며 批判精神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批判精神을 佛敎의 어떠한 思想과 敎說 속에서 導出해 갈 수 있는 것일까. 필자는 이것을 中國 三論宗의 根本敎義인 破邪顯正
등•의 枝葉的인 佛敎思想보다도,우선 불교사상의 源流라고 할 수 있는 緣起說을 통하여 論究해 보고자 한다. 연기설이 불교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임을 감안할 때,그렇게 하는 것이 더 큰 意義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대문이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연기설은 불교의 오렌 역사 속에서 業感緣起說,阿賴耶識緣起說,眞如緣起說, 法界緣起說(또는 無盡緣起說),六大緣起說 등으로 전천개되어 왔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연기설은 思想的發展을 이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동시에 原初的인 연기설의 精神이굴절되고 왜곡된 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木稿에서는 흔히 十二緣起說로 通稱되는 初期佛敎의 緣起說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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