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권의 불자들 중에서 《반야심경》을 직간접적으로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불자가 아니라고 해도 인생에 대하여 조금 깊이 생각하면서 거기에 관한 서적을 찾아본 사람이라면 《반야심경》에서 설하고 있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이라는 말을 한번 쯤은 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반야심경》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불교권의 모든 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경전이다. 그러다 보니 이 경전에 대한 해설서는 다른 어떤 경전보다 다양하게 그리고 많이 보급되어 있다. 아마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수십종의 강의서가 출판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본 경전이 중요시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260자라는 짧은 경전이면서도 불교의 근본내용을 전부 담고 있다는 특징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이 경전이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는 내용이 우리들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온갖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도리켜보면 요 근자에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은 전대미문의 것들 뿐이었다. 《반야심경》은 바로 이러한 여러 인간사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우리들에게 주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사실들은 《반야심경》이 성립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확연히 들어난다. 본 경전이 속해있는 일련의 경전들을 통칭 <반야경>이라고 부르는데, 이 <반야경>이야 말로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먼저 성립된 것이다. 불교사(佛敎史)의 입장에서 볼 때, <반야경>이 성립될 당시의 인도불교는 소위 '대승불교운동'이라고 하는 새로운 불교사상이 일어나서 변혁의 국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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