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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있는이야기

유전자는 피와 몸을 지배하고 있다

유전자는 피와 몸을 지배하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확실한 사실이다. 몸에 노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몸에 생동감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마음이 생동한다고 해서 영구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노화는 반드시 찾아온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었다고는 하나 그것은 유전자의 손바닥 안에서의 일이다. 그래서 죽게 된다.
유전자 속에 과연 죽음의 프로그램이 발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다. 늙어서 죽는다는 것. 이것은 육체가 쇠약해지면 실은 금방 닥쳐오는 것이다. 그러나 유전자의 생동감은 항상 작용되고 있다. 병상에 있을지라도 죽음의 가까이에 있을지라도 마음이 생동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무언가를 즐겁게 하는 마음 안에서 양보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또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는 사람은 많이 있다. 그러한 사람의 유전자는 생동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지금 그대가 후배에게 추월당하고 젊은 사람에게 소외당하더라도 젊은 사람의 유전자나 늙은 사람의 유전자는 서로 같다. 유전자는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도 유전자가 생동하고 있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죽음의 문제가 있다. 뇌와 몸 모두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속에 유전자가 함장되어 있다. 하지만 죽으면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아무리 몸을 구성하고 있던 모든 분자를 다시 모은다 하더라도 생명을 또다시 만들 수 없다. 마음도 몸도 함께 멸망한다. 마음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른다고 하겠지만 아뢰야식에서 풀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렇지만 마음의 작용의 일부분인 희노애락은 유전자의 언어로 이해될 수 있는 시대가 닥쳐오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죽으면 그 활동은 끝나고 뇌의 활동도 또한 끝이 난다. 마음 깊은 곳에 있다고. 흔히 말하는 혼이나 무의식(아뢰야식과 말나식)이라고 하는 부분은 선뜻 알 수 없다. 지금의 과학으로는 알 수 없으나 장래에는 규명되라 확신한다.
우리가 지금 아뢰야식을 혼이라고 생각한다면 혼은 죽지 않는다. 다만 모든 민족 모든 사회 모든 인간은 혼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는 보편성이 있다. 이 혼의 일부만이라도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게 될 것인지는 최후까지 기대해 볼만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