捨에 관한 見解로서 密敎에서의 種子字로서의〈捨 sa> 말고는 古來로 대략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望月:佛敎 辭典〈捨〉項參照). 첫째는 色의 常無常을 觀하지 못하는 三昧(定)와 色의 常無常을 觀하는 慧相과 그러한 三昧와 慧相을 둘다 아울러 가지면서 一切法을 觀하는 捨相이다. 이런 뜻의 捨는 三昧와 觀 vipasana 이 不一不二한 心境이며 곧 佛智의 境地와 相應한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두째는 三受의 하나로서 不苦不樂受로서의 捨受이다. 앞의 첫째 捨를 有漏智 無漏智에 兩通하면서도 佛智의 四無量心의 方向에로 志向하는 捨라고 한다면 이 두째 捨는 有漏智를 滅盡시켜서 有漏智의 根源인 無明의 貪瞋癡의 方向에로의 沈沒潛入하는 捨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두째 捨에서는 그러므로 도리어 아직 煩惱의 細行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凡夫들은 그 境地가 解脫의 境地라는 想을 일으킨다(成資論卷六辯三受品:又不苦不樂受共相寂滅如無色定以寂滅故煩 細行 凡夫於中生解 想). 다시 말하자면 無限이라는 槪念에서 無限大에로의 方向과 無限小에로의 方向이 생각될 수가 있는데 생각만으로서는 두 方向이 다같은 無限이라는 槪念에 內包되면서도 實在하는 量的無限에서는 無限大의 宇宙와 無限小의 極微와의 사이에는 그렇게 量的으로 無限한 差異가 있드시 첫째 捨와 두째 捨와의 사이에는 같은 捨의 槪念에 內包되면서도 그러한 無限한 差異가 있다고 할 수가 있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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