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하고 광범위하게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지금의 디지털 혁명이다.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주는 이러한 변화는 당연히 기존의 문화를 디지털화하고 네트워크화 하여 가히 ‘문화적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혁명이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세 가지 측면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디지털 영상문화의 다양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이 그 지반이 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가상현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둘째 디지털 영상문화는 새로운 미학을 구성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다. 컴퓨터 재현기술 에 의한 극사실주의, 시뮬레이션, 상호작용은 우리가 그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가져다주고 있다. 가상현실에서 맛보는 몰입(immersion)․ 변형(transformation)․ 에이젼시(agency) 등의 압도적 체험이 미학적 가치를 가지며 인간존재의 자기만족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할 것이다. 셋째 디지털 영상문화가 야기하는 혁명적 변화는 가상현실이나 새로운 미학의 차원을 넘어 인간 자체에 대한 관점의 변화(인간관의 변화), 혹은 인간성의 변화(진화적 창조)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철학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역적 관점의 자연과 인간 (0) | 2009.06.26 |
---|---|
최상으로의 추리에 대한 구성적 경험론자들의 비판에 내재하는 문제점들 (0) | 2009.06.26 |
리오타르의 뉴먼:현시할 수 없는 것으로서 순간 혹은 사건* (0) | 2009.06.22 |
실체의 형이상학: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의 경우 (0) | 2009.06.22 |
서구적 불교 이해의 문제: 라이프니츠와 헤겔을 중심으로 (0) | 2009.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