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고통은 신체적, 정신적, 실존적 고통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불교의 목적은 자신의 본성을 깊이 통찰하여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모든 속박 즉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얻는데 있다.
정신적 괴로움의 문제는 자아 중심적 사고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자아 중심의 사고를 버리라고 가르친다. 나를 버릴 때 다른 사람이나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마음을 8식으로 분류하고 있는 유식사상에서는 識의 전변에 의해서 괴로움이 생겨난다고 본다. 마나식의 근본번뇌에 의해서 나와 대상에 대한 집착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생사윤회의 괴로움을 받게 된다.
止觀의 수행법은 자기 성찰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게 하여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돌아보고 해결하게 한다. 욕망과 집착에 의한 我執과 法執을 버릴 때 이원론적 사고에 의한 대립과 분열을 극복할 수 있다. 이것은 실존적인 고통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고통의 원인인 무명과 무지까지 제거하여 자신과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생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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