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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야기

의식과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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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물리계에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하는 문제는 철학의 역사만큼 이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오랜 탐구의 결과로 얻어진 소득을 활용할 수 있는 오늘날의 우리의 유리한 관점에서 되돌아 보면, 마음과 물질의 관계의 문제는 단일한 문제라기 보다는 여러 문제가 복합 적으로 얽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에는 물질계로의 포섭에 저항하는 특질들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음에는 지능,지향성,의식 등과 같이 상호 교차적으로 정의되지 않는 특질들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상이한 철학자들은 자신의 관심에 따라 이들 중의 한 측면을 강조하면서 마음과 물질의 이원론을 옹호하였다.
지금까지의 마음에 대한 탐구의 진행 과정을 보면,마음을 물리계에 포섭시키고자 하는 물리주의 또는 유물론이 마음을 분리하여 정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지능은 인공지능과 그에 이은 인지과학의 발전으로 물리적 체계에 의하여 구현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제 누구도 지능을 근거로 마음을 물질계로부터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지향성의 경우에는 지능만큼 완성된 그림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비록 청사진의 형태로나마 물리주의적 틀 내에 포섭시키는 구도가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의식만큼은 아직도 물리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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