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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출가자가 가야 할 길

201751319.hwp

출가하는 사람이 명예, 권력, 학문, 이양을 위해 출가한다면 그는 출가자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와 인류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를 해결하기 위함이 출가의 목적이다. 출가자에게 를 제거하는 것보다 더 높고 앞서는 가치는 없다. 이것은 모든 존재의 본질적 실존문제이기 때문이다. 佛敎의 출발도 바로 이 고의 제거에 있는 것이다. 그것을 自覺覺他라고 하는데, 안으로 를 제거하기 위한 깨달음을 추구하고, 밖으로 중생의 를 제거하기 위해 깨닫게 해주는 노력을 하는 것이 출가자의 본분이다바로 이러한 自他의 깨침을 촉진시키기 위한 모임과 제도가 승가공동체이고 승가를 유지하는 계율이다. 그런데 현재 종단에서 처음 출가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한 교육제도가 출가자의 자각각타로 지향하는 정신과, 그에 합당한 승가와 계율이라는 수행제도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지 한번 심각하게 재고할 필요가 있다의 종류는 물질적, 정신적인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괴로움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知識을 들 수 있다. 현대를 知的 社會라고 하는데,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남이 갖지 않은 정보를 보유함으로서 그것을 힘으로 삼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 국가보다 한 회사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이것은 허구나 소설이 아니다. 벌써 다국적기업이 국가와 세계를 움직인다고 말한다. 컴퓨터 황제라고 하는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사 회장이 구축한 '정보제국'이 전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보제국을 구축한다는 비난 속에 경쟁업체들은 물론 정부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한 회사의 영향력이 너무 거대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1) 그러므로 요즘 시대를 '정보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정보전쟁의 시대라고도 하는데, 정보가 미치는 영역은 정치 문화 등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