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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

생각나야 생각하지! - 인간의 사유방식

201751321.hwp

우리는 흔히 말한다. "난 이렇게 생각해!" "넌 어떻게 생각하니?" "난 어떻게 생각하냐고?" 우리는 종종 '내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한다',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정말 우리는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아무 생각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가'생각'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다시 머리에 떠올림 또는 그렇게 떠올려진 일"이다. 그런데 때로는 분명히 알고 있기는 한데도, 기억 속에 무언가 들어있기는 한 것 같은데도 그 무엇이 새삼 떠오르지 않아서 안절부절할 때가 있다. 생각해내야겠는데, 무언가를 좍 펼쳐놓고서 그 내용을 줄줄 꿰고 싶은데 도대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거다. 그 때 우리는 감히 "내가 생각한다"(I think)고 말하지 못한다. 평상시에는 자신있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 자신이 그 무언가를 '생각한다' 말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듯 하기도 하지만, 그 때만큼은 정말 답답하다. 그저 얼굴을 찡그리고 생각의 꼬투리만이라도 잡히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는 외친다: "도대체 생각이 나야 생각을 하지!" 이 때야말로 우리가 정말 언제나 원하는대로 독자적으로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을만큼 주체적인 존재인지 반성하게 하는 순간이다. 그런 상황을 떠올리면서, 가능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우리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는가? ...